에릭 번(Eric Berne)의 교류 분석(TA: Transactional Analysis)
에릭 번은 1910년에 태어났으며, 캐나다 정신과 의사로 알려졌습니다. 1957년 TA로 일컬어지는 교류 분석 이론을 창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에릭 번의 감정 수업(저자: 김정현)이라는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책의 부제는 '내 안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입니다.
교류 분석의 목표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상황에 따라 P, A, C가 적절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P, A, C'는 세 가지 자아 즉, 부모 자아(Parent), 성인 자아(Adult), 아이 자아(Child)를 각각 일컫는 것입니다. 관련 내용은 뒤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성인 자아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목표는 초기 결단을 각성시켜 게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자기 긍정, 타인 긍정 생활 각본으로 바꾸게 하는 것입니다.
상담은 계약 후, 위의 세 자아 상태 구조를 분석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에는 내담자가 타인과 어떤 식으로 교류하는지를 분석합니다. 그 뒤에 게임 분석과 생활 각본 분석을 통해 다시 결단하는 것으로 상담이 마무리됩니다. 관련된 세부 내용은 후술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류 분석의 한계점도 4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개념이 과학적인 증거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론과 개념들의 타당성을 검증하거나 지지하기 위해 수행된 경험적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한계점은 주요 개념이 인지적 요인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지적 능력이 낮은 내담자의 경우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창의적인 면도 있으나 대개는 추상적이기에 의미가 모호하여 실제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다른 이론가가 이미 제시한 개념과 비슷한 점이 많아 독특한 면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구조 분석 단계 - 의사 교류 분석 상담 기법에서 역동적 자아 상태 3가지
행동 분석을 위하여 사람의 자아를 3원적 구조로 보는 일종의 정신분석 이론입니다. 자아가 역동적이고 복합적으로 프레임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모와 성인, 아동 역동 모델로도 불리는 이 기법의 첫 번째 자아는 부모 자아(Parent)입니다. 출생에서 5년 동안 부모를 포함한 의미 있는 연장자들을 통해 모방하는 것입니다. 프로이트의 '초자아'와 유사하며 다시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기능의 비판적 부모 자아(CP)로, 엄격한 성격을 가진 주장이 센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는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이 그대로 내면화된 것으로 교훈적 말투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부모 자아는 어머니 기능의 양육적 부모 자아(NP)입니다. 동정적 보살핌이나 위로하며 자녀를 사랑하고 돌보는 어머니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양육하는 말이나 행동이 내면화된 자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자아는 성인 자아(Adult)입니다. 합리적인 사고와 현실 지향적 행동을 하는 중재자 역할의 자아로, 프로이트가 주장한 정신 분석의 '자아'와 유사합니다. 현실적인 것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줄 압니다. 진행되고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인간의 객관적인 부분이나 지나친 경우 인간미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역동적 자아는 어린이 자아(Child)입니다. 어린 시절 실제로 느꼈거나 행동했던 것과 똑같은 감정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자아 상태입니다, 어린이 자아는 세 갈래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감정적, 본능적이자 생득적인 충동이 가득한 자아로, 자기중심적인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FC)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억제하고 상대방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기 위한 태도, 예를 들면 칭찬받으려 행동하는 것과 같은 순응적인 어린이 자아(AC), 마지막으로 창의력과 탐구적인 모습을 가진, 재치 있는 작은 어린이의 모습인 작은 교수 자아(LP)로 구분됩니다.
의사 교류 분석 단계 - 의사 교류의 유형
타인과 어떻게 의사 교류를 하는지 확인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이 단계는 의사소통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내담자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내고 문제해결을 돕고자 합니다. 관련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보적 의사 교류입니다. 자극과 반응의 방향이 수평적인 것으로 서로 원하는 자극과 반응을 보내기에 욕구가 충족되는 교류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차적 의사 교류입니다. 자극과 반응은 항상 있지는 않지만, 자주 교체됩니다. 다시 말해 타인의 반응에 어떠한 것을 예상했는데 기대와 달랐고 이는 고통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이면적 의사 교류로, 암시적 의사 교류라고도 합니다. 타인의 여러 자아에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잠재적 교류와 현재 교류가 동시에 작용하는 의사 교류 형태입니다.
교류 분석적 상담에서 개인의 생활 각본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 기본적인 생활 자세
생활 각본은 스크립트 분석으로도 불립니다. 생활 각본이라는 것은 부모의 양육 태도와 어렸을 적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낸 생활 계획이 무의식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 각본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행동반응 양식으로 굳어진 '생활양식'을 말합니다. 생활 자세는 아래와 같이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자기 긍정, 타인 긍정: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합니다. 이는 상호존중의 태도로 신뢰와 개방성을 가진 건강한 생활 자세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자기 긍정, 타인 부정: 자신의 문제는 타인에게 투사하고 그들을 끌어내리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3. 자기 부정, 타인 긍정: 자기 비하와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은 무력하다고 생각합니다.
4. 자기 부정, 타인 부정: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인생에 대한 흥미를 상실한 상태로 자기 파괴적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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